부산소방재난본부가 화재피해주민을 위한 목재 방화문 기증 사업을 최초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소방신문에 따르면 부산소방재난본부는 5월 22일 영도구 동삼동 와치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화재피해주민에 대한 목재 방화문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증식에는 소방, 부산도시공사, 영도구청, 주식회사 선앤엘 인테리어 등 각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동삼동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주식회사 선앤엘 인테리어로부터 250만 원 상당의 실내용 목재 방화문을 무상 기증받아 화재피해세대에 설치했다. 화재피해주민을 대상으로 한 목재 방화문 지원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민관협력을 통한 화재피해 지원 확대

주식회사 선앤엘 인테리어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소재한 기업으로 ‘가치 기술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선앤엘 인테리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 내 화재피해세대의 경제적·심리적 부담 완화를 위해 실내용 목재 방화문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증식에서는 방화문 설치 지원과 함께 소방본부 예산으로 마련한 생활안정자금 300만 원도 피해주민에게 전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부장은 “부산 지역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목재 방화문 설치를 통해 주택화재 복구 비용 절감과 화재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021년 「부산광역시 저소득층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생활안정자금, 119안전하우스, 임시거처 지원, 심리회복 지원 등 4종의 저소득층 화재피해주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목재 방화문 설치, 화재폐기물 수거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방화문 업계, 사회공헌 활동 확산 계기

이번 부산소방의 목재 방화문 기증 사업은 방화문 업계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 신축 건물이나 리모델링 시장 중심이던 방화문 수요가 화재피해 복구 지원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업계의 사회적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목재 방화문은 기존 강철 방화문 대비 디자인성과 실내 인테리어 조화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주거용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화재피해 복구 과정에서 목재 방화문 설치는 피해주민의 심리적 안정감 제고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방화문 제조업체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화재피해 지원 사업 참여는 방화문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피해 복구 지원을 통한 방화문 보급은 안전 인식 개선과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출처: 소방신문,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