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소방서(서장 이종택)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실제 화재 사례를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마산소방서 관내 한 아파트 세대에서 에어컨 실외기 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는 관계자가 발견 즉시 자체 진화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선풍기·에어컨 화재 건수는 6월 228건에서 7월 645건, 8월 641건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대비 7월 화재 건수가 약 2.8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셈이다. 특히 에어컨은 선풍기보다 전력 소비량이 크고 장시간 연속 가동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냉방기기 화재 원인과 6대 예방수칙

냉방기기 화재는 노후하거나 손상된 전선, 콘센트 접촉 불량, 실외기 주변에 쌓인 먼지와 가연물,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마산소방서는 이에 대응해 ▲에어컨 전용 단독 콘센트 사용 ▲전선 피복 손상 여부 확인 ▲실외기와 주변 먼지 주기적 청소 ▲실외기 주변 통풍 공간 확보 및 가연물 제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콘센트 주변 먼지와 습기 제거 등 6가지 주요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이종택 마산소방서장은 “냉방기기는 여름철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도 냉방기기 안전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 여름철 점검 수요 주목

냉방기기 화재가 집중되는 7~8월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방화설비 업계에도 중요한 시기다. 에어컨 실외기는 아파트 복도, 기계실 인근, 지하주차장 환기구 주변 등 방화구획 경계부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구역의 방화셔터와 방화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가 화재 확산 방지의 핵심 변수가 된다. 실외기 배선 화재가 방화구획을 넘어 확산될 경우 방화셔터의 자동 강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방화셔터 연동 감지기 점검, 방화문 자동 폐쇄 장치 작동 여부 확인 등 정기 유지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냉방기기 화재 예방 캠페인이 확산될수록 건물 관리자와 입주민의 방화설비 전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만큼, 관련 업계의 점검·유지보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소방뉴스, 소방청 통계,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