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2026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일환으로 융복합방화문 구매 입찰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공고번호 R26BK01602396으로 등록된 이번 공고는 추정가격 3억2000만 원 규모이며, 계약방법은 수의계약으로 지정됐다. 공고일은 2026년 6월 25일이고, 개찰은 공고 다음 날인 6월 26일 진행됐다.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이번 입찰의 공고기관과 수요기관은 모두 조달청으로, 조달청이 직접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주관하는 형태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함으로써 초기 시장 형성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사업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융복합방화문의 의미
조달청에 따르면,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방식의 공공구매를 허용해 민간 혁신 기술의 공공 영역 도입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고 대상인 ‘융복합방화문’은 기존 방화문의 화재 차단 기능에 더해 방범·단열·차음 등 복합 기능을 통합한 제품으로, 건축 안전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방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단순 방화 성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건축 환경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융복합 설계가 핵심이다. 수의계약 방식이 적용된 것은 해당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일반 경쟁입찰 절차 없이 공급 기업과 직접 계약이 가능하다. 이는 혁신 기술 보유 기업에게 공공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로 작용한다. 공공조달 시장에서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으면 레퍼런스 확보와 함께 민간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방화문 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
이번 융복합방화문 혁신제품 시범구매 공고는 방화문 제조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방화문 시장은 법정 성능 기준 충족 여부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이 이뤄져 왔으나, 융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공식 진입함으로써 제품 고도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3억2000만 원 규모의 공공 구매가 성사될 경우, 해당 제품의 성능과 시공 사례가 공공 영역에서 검증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이후 민간 건축 시장과 다른 공공기관의 구매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화문 업계 관계자들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통한 공공조달 실적이 향후 민간 수주 확대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이 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융복합방화문의 공공 도입이 확대되면 기존 단순 방화문 중심의 시장 구조가 점차 고기능·복합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중소 방화문 제조업체들도 기술 개발 투자와 혁신제품 지정 신청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조달 혁신제품 지정 절차와 업계 대응 방향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활용하려는 방화문 업계 기업들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 절차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조달청에 따르면, 혁신제품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성, 성능 우수성, 시장 창출 가능성 등 다양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방화문 분야에서는 화재 안전 성능 외에도 에너지 효율, 방범 기능, 스마트 연동 기술 등 복합 기능의 구현 수준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융복합방화문 공고 사례는 방화 분야 혁신 기술 보유 기업들에게 공공조달 시장 진입의 실질적 경로를 보여주는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전문가들은 방화문·방화셔터 등 건축 안전 제품 분야에서 혁신제품 지정 사례가 늘어날수록 관련 기술 개발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공공기관의 혁신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방화 업계의 기술 혁신 역량 강화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