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중동사태 여파로 급등한 기계설비 자재 가격을 반영한 수시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동관 전 규격이 10.34% 일괄 인상되며 해당 가격은 당일부터 시설공사 기초금액에 즉시 적용된다.
기계설비신문에 따르면 조달청은 이번 수시조사에서 냉난방·급수·소방배관 등에 사용되는 동관(M-TYPE·L-TYPE·K-TYPE) 전 규격 가격을 일괄적으로 10.34% 상승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정기가격조사 이후 중동 정세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큰 자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치다.
규격별 가격 인상 현황
M-TYPE 동관의 경우 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D15는 기존 m당 6210원에서 6852원으로, D20은 9480원에서 1만460원으로 조정됐다. D25는 1만4940원에서 1만6480원으로 인상됐으며, 중구경인 D50은 4만4630원에서 4만9244원으로 올랐다.
대구경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D80은 10만7350원에서 11만8447원으로, D100은 16만4280원에서 18만1264원으로 상승했다. 최대구경인 D150은 27만3540원에서 30만1820원으로 인상돼 30만원대에 진입했다.
L-TYPE 동관 역시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D15는 7710원에서 8507원으로, D25는 1만8510원에서 2만423원으로 조정됐다. 중구경인 D65는 8만9770원에서 9만9048원으로, D100은 16만4280원에서 18만1264원으로 상승했다. 대구경에서는 D200이 59만6800원에서 65만8500원으로, D250은 93만7620원에서 103만4556원으로 뛰며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K-TYPE 동관도 전 규격에서 가격이 올랐다. D20이 1만1970원에서 1만3207원으로, D50은 6만5920원에서 7만2735원으로 상승했다. D80은 15만3920원에서 16만9820원으로, D100은 20만7910원에서 22만9405원으로 조정됐다. D150은 44만4630원에서 49만598원으로 인상됐다.
방화셔터 업계 원가 부담 가중
이번 동관 가격 인상은 방화셔터 및 방화문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관은 건축물 소방시설의 핵심 부재로 스프링클러 배관, 소화전 배관, 연결송수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방화셔터 설치 현장에서는 화재감지기와 연동되는 소방배관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자재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관 가격 10% 이상 상승이 방화셔터 시공 원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형 건축물일수록 소방배관 사용량이 많아 가격 인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계약 건에서는 추가 비용 부담을 둘러싼 발주처와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가격은 전국(제주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격으로 제경비와 부가가치세는 제외된 금액이다. 해당 가격은 시설공사 예정가격 산정을 위한 참고가격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출처: 기계설비신문,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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