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화협회(NFPA)가 2025년 개정된 NFPA 80 기준에서 방화문과 방화셔터의 현장점검 항목을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기준은 문틈 간격을 1/8인치(3.2mm) 이내로 제한하고, 자동폐쇄장치 작동 상태와 연기차단재 상태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한 의무적 점검을 규정했다.

NFPA는 3월 15일 발표한 최신 방화 기준에서 셔터와 도어 시스템의 규격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 및 열 차단 성능과 자동폐쇄 신뢰성을 강조하며, 기존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2024-2026 핵심 코드 5종 개정

NFPA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핵심 코드 5종을 개정하며 화재안전 기준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화재경보 시스템의 사이버보안 의무화와 전기차 충전구역 및 배터리 저장시설의 고위험 분류가 포함됐다.

새로운 NFPA 80 기준의 13개 의무점검 항목은 방화문과 셔터의 실질적 성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문틈 간격 3.2mm 이내 유지는 연기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 요구사항이며, 자동폐쇄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화재 시 인명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연기차단재 상태 점검도 새롭게 강화된 항목 중 하나다. 기존에는 육안 확인 수준이었으나, 개정 기준에서는 차단재의 밀착도와 손상 여부를 세밀하게 검사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방화셔터 업계 대응 과제

NFPA 기준 강화는 국내 방화셔터 업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점검 기준에 맞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특히 문틈 간격 3.2mm 이내 유지 기준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정밀 가공 기술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국내 기준보다 엄격한 공차 관리가 필요하며, 이는 생산 공정의 전면적 재검토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폐쇄장치의 신뢰성 강화 요구도 국내 업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화재 감지 센서와 연동되는 자동폐쇄 시스템의 오작동 방지와 정기 점검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개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국내 방화안전 기준도 NFPA 개정 내용을 참고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소방청과 국토교통부는 해외 선진 기준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