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저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5월 27일 구조용 유리 단체표준(SPS-KFGIA 005-7641) 성능시험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월 10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4월 제정된 신규 단체표준인 ‘구조용 유리(SPS-KFGIA 005-7641)’의 성공적인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협회 회원사의 시험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도 주요 목적이다. 양 기관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구조용 유리 성능시험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잔여구조력 측정 시험 도입

협약의 핵심 내용은 LX글라스 기술연구소가 구조용 유리 단체표준에서 요구하는 각종 성능시험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시험 항목에는 겉모양, 만곡, 쇼트백 충격시험, 낙하 충격시험, 원형유지력 시험, 탈락저항력 시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최초로 잔여구조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원형유지력 시험과 탈락저항력 시험이 함께 진행된다는 것이다. 원형유지력 시험은 유리가 완전히 파손된 이후에도 최소 10분 동안 무너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지를 확인한다. 탈락저항력 시험은 파손된 유리가 수직하중을 받아도 30분 이상 하드웨어로부터 탈락하지 않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이들 시험은 기존 KS 규격 시험에는 없던 구조용 유리만의 시험 방법으로,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도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준이다. 유리가 파손되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구조적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는 구조용 유리의 특성을 반영한 시험법이다.

방화셔터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구조용 유리 성능시험 체계 구축은 방화셔터 및 방화문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용 유리는 화재 시에도 일정 시간 동안 구조적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방화셔터나 방화문의 시창 부분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원형유지력과 탈락저항력 시험은 화재 상황에서 피난로 확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성능 지표다. 방화셔터에 적용되는 유리창이 화재로 인해 파손되더라도 최소 10분간 원형을 유지하고, 30분 이상 탈락하지 않는다면 피난 시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방화문 제조업체들도 이번 단체표준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방화문에 사용되던 망입유리나 일반 강화유리 대신 구조용 유리를 적용할 경우, 화재 시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구조용 유리의 제조 비용과 시험 비용이 기존 유리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회원사 시험비 30% 할인 혜택

협약의 또 다른 주요 내용은 한국판유리창호협회 회원사에 대한 시험비 할인이다. 회원사는 구조용 유리 단체표준 시험뿐만 아니라 강화유리, 배강도유리, 복층유리, 창 세트 등 유리 및 창호 관련 전반적인 시험 항목에서 시험비의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X글라스 기술연구소는 유리 및 창호 시험항목의 KOLAS 공인 시험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 회원사의 제품시험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단체표준인 구조용 유리 시험의 경우 초기 시험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0% 할인 혜택은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 이성대 회장은 “LX글라스와의 협약으로 회원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구조용 유리 단체표준 확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리 및 창호업계 회원사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구조용 유리 시장의 표준화와 품질 향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재 안전성이 강화된 구조용 유리의 보급 확산으로 건축물의 전반적인 화재 안전 수준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 유리저널,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