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이 화재 현장 소방대원의 열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열전소자를 이용한 체온 냉각 장치 제작 기술’의 국가직무발명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7월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약 5분 만에 소방대원의 심부체온을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성능을 확인한 것으로, 소방대원 열탈진 예방(제로화)을 목표로 한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이상고온이 일상화되면서 장시간 화재 진압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도 현장 활동 중 열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효과적인 체온 회복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러한 현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년간의 자체 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
열전소자·냉수 순환 결합 방식으로 5분 내 체온 정상화
이번에 개발된 체온 냉각 장치는 열전소자를 이용한 손바닥 직접 냉각 방식과 냉수 순환 냉각 방식을 결합해 체내 열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체온이 상승하면 손바닥 부위의 혈류량이 증가하는 생리학적 특성을 활용해 손바닥을 직접 냉각하고, 15℃ 냉수를 순환시켜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원리다. 화재 진압 활동 중 심부체온이 38.5~39.5℃까지 상승한 소방대원이 약 5분간 해당 장치를 사용하면 정상 체온으로 회복할 수 있는 우수한 냉각 성능이 확인됐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 기술을 소방차량 중 회복지원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조선 등 고온 환경에서 작업하는 산업 현장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화·소방 업계, 현장 안전 기술 확산 계기 주목
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기술 이전은 국가직무발명 특허를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방화·소방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이전이 현장 안전 장비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소방 분야 종사자와 소방대원이 함께 활동하는 화재 현장에서 열탈진은 대응 역량 저하로 직결되는 문제다. 체온 냉각 기술이 회복지원차를 통해 현장에 실제 도입될 경우, 소방대원의 활동 지속성이 높아지고 화재 대응의 전반적인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설·조선 등 고온 작업현장으로의 기술 확산이 이뤄진다면, 산업 안전 장비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소방 안전 기술의 민간 이전이 업계 전반의 현장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소방연구원 원장 김연상은 이번 기술 이전과 사업화 추진을 통해 소방대원 열탈진 예방을 실질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향후 민간기업의 참여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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