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7월 14일 오후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7월 14~15일 호우·강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전국 소방관서의 기상 상황별 대응계획과 긴급구조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14일 오전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저녁부터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30~50㎜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는 15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었다.
상황대책반 선제 가동과 장비 전진 배치
소방청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세종·충북·충남 등 8개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에 14일 오후 6시부터 상황대책반이 가동됐다. 소방청 본청도 같은 시각부터 호우·강풍 대비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전국의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체계에 돌입했다.
장비 운용 측면에서도 신속한 대응 준비가 이뤄졌다. 침수 지역에서 신속한 배수 활동이 가능하도록 울산에 배치돼 있던 대용량포방사시스템(분당 30,000리터급) 1세트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로 사전 전진 배치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규모 침수 상황에서 단시간 내 대량의 물을 배수할 수 있는 핵심 장비로, 피해 예상 지역 인근에 미리 배치함으로써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고 폭주에 대비해 시·도 119종합상황실의 신고접수대를 증설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집중호우 시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접수 지연으로 인한 골든타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명피해 발생 시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지역긴급구조통제단을 선제적으로 가동해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방침도 확인됐다. 인명피해와 통제단 운영 상황은 소방청에 실시간 보고하고, 다수 인명피해 발생 시에는 상황 판단에 따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소방청의 선제적 대응 체계 가동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물 내 소방안전 설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집중호우와 강풍은 건축물 외벽 및 개구부의 기밀성을 시험하는 조건이기도 하며, 침수 환경에서는 방화문 하부 실링 상태나 방화셔터 구동부의 방수 성능이 직접적인 안전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지하층이나 반지하 구조의 건물에서는 침수 시 방화셔터가 오작동하거나 수압으로 인해 개폐가 불가능해지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호우 시즌 전 정기 점검과 구동부 방수 처리 여부 확인이 업계 차원에서 강조될 필요가 있다. 소방청의 이번 긴급 대응 점검이 건축물 소방설비 전반의 유지관리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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