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댐퍼 전문기업 씨텍(대표 김광집)은 댐퍼·구동기·감지·제어·모니터링을 단일 체계로 묶은 방화댐퍼 통합솔루션을 개발·공급 중이다. 스프링리턴 구동기, 사각축 형상맞춤 체결, 연기·열 복합감지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독립운전과 중앙감시를 모두 아우르는 운용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KHARN 보도에 따르면 김광집 대표는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동 신뢰성을 꼽으며, 화재가 실제로 발생하는 순간 댐퍼가 닫히지 못한다면 제품의 품질 수준과 무관하게 방화댐퍼로서의 기능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빌딩기술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존슨콘트롤즈에서 25년 이상 제어기술 분야를 담당한 경력을 토대로, 현장에서 직접 파악한 운영 요구사항을 제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세 가지 핵심 기술로 페일세이프 구현

씨텍이 방화댐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채택한 기술 축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스프링리턴(Spring Return) 방식으로, 화재 발생이나 정전 등으로 구동기 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내장된 스프링의 복원력이 댐퍼를 자동으로 폐쇄 위치로 되돌리는 페일세이프(Fail-safe) 메커니즘이다. 화재 초기 전기 계통이 마비되는 극단적 조건에서도 방화구획 차단 기능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둘째는 사각축 형상맞춤 체결 방식이다. 댐퍼 축과 구동기 결합부를 각각 정사각형 단면으로 가공해 서로 맞물리는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구동기에서 발생한 회전 토크가 손실 없이 댐퍼 날개에 전달되도록 했다. 원형 축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슬립 현상과 구동기 이탈 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데 설계 의도가 있다. 셋째는 연기·열 센서를 하나의 장치에 통합한 복합 제어기 ‘SSD-485’로, 두 가지 위험 신호를 동시에 감지해 댐퍼를 자동 제어하며 외부 수신기 없이도 단독 운전이 가능하다.

통합 모니터링으로 유지관리 체계 구축

씨텍 솔루션은 댐퍼의 개폐 동작 수행에 그치지 않고, 작동 이력과 현재 개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건물 규모와 관리 방식에 따라 현장 독립운전 구성과 중앙감시 시스템 연동 구성 가운데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씨텍은 이러한 통합 운용 체계를 통해 방화댐퍼가 설치 완료 이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도 본래의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방화댐퍼는 건축법 시행령 제46조에 따라 방화구획 관통 덕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설비로, 화재 시 연기와 화염이 덕트 경로를 따라 인접 구획으로 번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구동기 이탈, 전원 차단 시 폐쇄 불량, 단일 감지기 연동 오류 등 현장 신뢰성 문제는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과제다.

씨텍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씨텍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킵니다(Helping People Stay Safe)’를 기업 슬로건으로 삼고 있으며,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일관성 있는 기술을 통해 더 안전한 건물 환경을 실현한다는 방향성을 기업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 관점에서도 씨텍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방화구획 설비 전반에 걸쳐 단순 제품 납품 방식에서 감지·제어·모니터링을 통합한 시스템 솔루션 방식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화셔터 분야에서도 연동 제어반 구성, 감지기 연동 방식, 작동 이력 기록 등 통합 관리 기능에 대한 발주처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방화댐퍼 분야의 기술 고도화가 인접 설비 제품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페일세이프 구조와 복합감지 기술은 방화구획 설비 전반의 성능 기준 논의에서 참조 사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KHARN,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