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기계설비 성능점검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 대상 전문가 적정성 검증 절차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부산시 건축기계설비팀을 총괄하는 전형근 팀장은 기계설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 관내 공공기관 기계설비 성능점검의 적정성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계설비신문에 따르면, 전 팀장은 제2차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의 핵심 기조인 ‘성능점검 결과의 품질 제고’와 성능점검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기계설비법 개정 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계설비 성능점검은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건물 부문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핵심 열쇠”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제도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부산시는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질의회신 내용을 신속히 공유하는 등 행정지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노후 노유자시설 그린리모델링…민관 협력 거버넌스 모범 사례
부산시는 기계설비법이 건물 부문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아동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환경 개선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전 팀장은 대표적인 성과로 ‘노후 노유자시설 그린리모델링사업’을 꼽았다.
기계설비신문에 따르면, 부산시는 2025년부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시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계층 이용시설의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로당 4개소에 실내공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열회수형 환기장치(ERV)를 설치 완료했다. 올해는 사회복지시설 5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고도화해 추진 중이다. 전 팀장은 “최근 기계설비법 개정으로 취약시설 지원 근거가 더욱 명확해진 만큼 향후 체계적인 지원 계획 수립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기계설비산업계를 향해 “제대로 된 기계설비 성능점검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건축물의 관리주체들도 에너지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며 “부산지역의 기계설비인들이 단순한 점검·시공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철저하고 전문적인 성능점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화·소방 설비 업계에 미치는 영향
부산시의 이번 기계설비 성능점검 강화 방침은 방화셔터·방화문·소방 설비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건축물 유지관리 체계가 강화될수록 기계설비와 연동되는 방화·소방 설비의 정기 점검 및 성능 유지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 대상 전문가 적정성 검증 절차가 도입될 경우, 방화 설비 분야에서도 유사한 검증 체계 확대 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노후 노유자시설 그린리모델링사업이 확대되면 해당 시설의 방화문·방화셔터 교체 및 성능 개선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제도 정비가 건물 안전 관리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기계설비신문,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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