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10월 22일 오후 2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일원에서 「2026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대규모 복합재난 발생 시 국가 차원의 긴급구조 역량과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영종도 일원에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시작으로 리조트 공연장 붕괴 및 화재, 산불, 유해화학물질 누출,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화재, 연륙교 붕괴 등 연쇄적 복합재난을 가정해 설계됐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고 연륙교 붕괴로 육상 진입로마저 차단돼 지역 단위 대응이 한계에 부딪히는 극한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했다.

훈련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시도 소방본부 등 민·관·군 74개 기관 및 단체에서 총 1,037명의 인력과 172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소방헬기, 드론, 무인소방로봇, 4족보행로봇,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등 첨단 특수 장비를 대거 투입해 육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 긴급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첨단 장비 실전 운용과 해상·공중 구조 역량 검증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요 훈련 내용은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단계별 현장 지휘, 건물 붕괴 현장 인명구조와 다수 사상자 분류 및 응급처치, 유해화학물질 누출 차단, 산불 및 대형화재 진압, 고립 지역 해상·공중 구조와 긴급환자 이송, 외국인 재난피해자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연륙교 붕괴로 육상 접근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는 헬기와 군함, 해경 경비함 등 해상·공중 자원을 총동원해 고립 지역 인명 구조와 긴급환자 이송을 수행했다. 도로·전기·수도·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마비를 가정한 긴급통신망 운영과 기관 간 정보 공유 절차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소방청 보도자료에서 “대규모 복합재난은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재난 초기부터 현장 지휘 체계를 신속하게 확립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비롯해 소방·군·경찰·의료기관 등 모든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자원 동원·현장 지휘·통신 체계·첨단 장비 운용·해상 및 공중 구조 역량 등을 종합 분석해 향후 국가 재난 대응 계획과 훈련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방화·셔터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훈련에서 리조트 공연장 붕괴 및 화재, 대형 급유시설 화재 등 건축물 내 복합재난 시나리오가 핵심 훈련 상황으로 설정된 점은 방화·셔터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에서 방화셔터와 방화문은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피난 경로를 확보하는 1차 방어선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차원의 긴급구조 훈련이 고도화될수록 건축물 내 방화 설비의 작동 신뢰성과 유지관리 기준에 대한 요구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수 외국인이 이용하는 리조트·공항 등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화셔터 연동 제어 및 피난 유도 체계 점검 필요성이 재차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