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재난 분야에서 AI 디지털트윈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KT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 소방 안전 플랫폼 구축에 나섰고, 수원시는 문화재와 산업단지에 3D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 감지 체계를 실제 운영 중이다. 국내 디지털트윈 기술이 해외 국가 표준으로 채택되는 사례도 나오면서, 스마트 소방 인프라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인더뉴스에 따르면, KT는 ‘K-PATH 2026’을 통해 최종 선정한 AI 스타트업 16곳과 재난·안전·소방·안보 등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AI 디지털트윈 공동 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검증과 함께, 실제 인프라 데이터를 연계한 가상 도시·건축물 모델을 구축하고 화재·재난 대응 시나리오를 테스트하는 스마트 소방·안전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해당 과제는 제조 고객 대상 스마트팩토리, 고령층 대상 AI 키오스크와 함께 KT의 새로운 공공·도시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수원시, 화성·산업단지에 3D 디지털트윈 소방 체계 구축
전자신문에 따르면, 수원시는 수원화성 전체 구역에 ‘재난·방범용 3차원(3D) 디지털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등 재난 안전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성곽을 그대로 구현한 가상공간에 CCTV와 재난·안전 인프라를 연동해 무단 침입, 화재, 쓰러짐, 군집 등 위험 요인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현장 경고 방송을 즉시 송출하는 구조다. 장안문 성곽 등에는 경사계·진동계·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구조물의 미세한 변화까지 모니터링하며, 사고 징후 포착 시 경고 방송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문화재·역사 건축물 보존과 재난·화재 예방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 인프라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호일보에 따르면, 수원시는 도심형 산업단지인 수원델타플렉스에 인공지능 영상과 ‘전자코’를 활용한 화재·재난 초동 감지 체계를 도입했다. 수원자원순환센터에는 소방 로봇을 활용한 현장 초기 대응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트윈 가상공간에서 위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고, AI 기반 영상·센서 분석으로 화재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스마트 소방 대응력을 높이는 구조다.
네이버 디지털트윈, 사우디 국가 표준 채택…글로벌 확장 신호탄
뉴스핌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팀네이버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정부청(DGA)으로부터 지방정부용 공식 플랫폼으로 승인돼 ‘국가 표준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사우디 정부는 도시계획·도시 운영·자산·인프라 관리·도시 안전 등 지방 행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이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스마트빌딩·도시 소방·재난 대응 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물리적 소방 안전 설비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트윈 기반 소방 플랫폼이 확산될수록, 건축물 내 방화구획 설비의 작동 상태와 위치 정보를 가상 공간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화재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에서 방화셔터의 자동 폐쇄 타이밍, 방화문의 개폐 상태, 피난 경로 확보 여부 등은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방화셔터·방화문 제조사와 유지관리 업체들은 자사 설비의 IoT 연동 및 데이터 개방 역량을 갖추는 것이 향후 스마트 소방 시장 진입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과의 연계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마련과 업계 차원의 대응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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